Fitbit, 뉴욕에서 날개 달다

fitbit_nyse

                                                                                                                                                                                                                       (출처: Google)

Fitbit(핏빗)이 창업한지 2007년 이후로 벌써 9년차가 되었다. 그리고 최근 2015년 06월 18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각) 미국 NYSE(뉴욕증권거래소) 시장에서 CEO James Park(제임스 박)은 오프닝 벨을 울렸다. 2007 이라는 숫자는 생각보다 핏빗이 창업한지 오래되었다는 생각과 그간의 겪었을 핏빗의 고생을 느끼게 한다.

 

Fitbit은 7일 SEC(증권거래위원회)에 FORM S-1을 제출했고 $100mm(1억 달러) 규모의 IPO를 신청했다. 여기서 FORM S-1이란 SEC에 회사가 상장을 하기 위해서 제출하는 신청서인데 여기에는 기본적인 회사, 재무, 향후 전략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핏빗의 FORM S-1 전문을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fitbit form s-1

 

Fitbit은 FORM S-1 에서,

“Fitbit은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도와 열망을 데이터와 함께 그들에 제공하여 더 건강하고 역동적인 삻을 이끌 수 있는데 도움을 줍니다. Fitbit으로 전세계 수십만 사람들은 건강과 운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Fitbit의 플랫폼은 건강을 웨어러블 디바이스(핏빗)의 소프트웨어와 개인화된 운동 플랜, 상호연결을 통한 대쉬보드, 앱, 데이터 분석, 동기 및 소셜 기능, 개인성향분석, 가상 코칭과 연동하여 통합시켰습니다. 핏빗 플랫폼은 사람들이 더 역동적으로 운동하면서 질좋은 수면과 스마트한 식사로 몸무게를 조절할 수 있게 합니다. Fitbit은 제품과 서비스를 심플하게 이용하기 위한 진보된 기술이 탑재된 주요한 니즈들을 전달하는 것으로 큰 주류인 건강과 운동 시장에 어필했습니다. 우리는 2007년을 시작으로 건강과 운동을 통합한 선구자였고 이후 세계의 건강과 운동을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해왔습니다. 2015년 5월 31일,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우리는 20.8 mm 이상의 디바이스를 판매해왔습니다. NDP Group 에 따르면, 우리는 2014년에 Dollar를 기준으로 68%의 미국 Fitness Activity Tracker 시장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Fitbit의 경영지표는 현 시가 총액 60억 달러, 분기 매출(2015년 1분기) 3억3,700만 달러, 분기 순이익(2015년 1분기) 4,800만 달러다. Revenue는 2011년 $14.5 mm / 2012년 $76.4 mm / 2013년 $271.1mm / 2014년 745.4 mm 그리고 2015년 1분기는 336.8 mm 로 YoY는 211% 를 기록했고, 디바이스는 2011년 200 k / 2012년 1.3 mm / 2013년 4.5 mm / 2014년 10.9 mm / 2015년 1분기 3.87 mm 을 팔아치웠다. 투자자들로는 Qualcomm Ventures, SAP Ventures, SoftBank Capital, Foundry Group, True Ventures, SoftTech VC가 있으며, Funding으로는 Series A – $2 mm (OCT 10, 2008) / Series B – $9 mm (SEP 10, 2010) / Series C – $12mm (Jan 24, 2012) / Series D – $43mm (Aug13, 2013) 가 진행되어 왔다. 숫자들로 본 Fitbit의 과거와 현재를 보면 끊임없는 성장을 기록하면서 시기적절한 투자가 이뤄지는 것들을 볼 수 있다.

 

상장한 첫날의 주가는 공모가 20달러에 대비해서 48% 급등한 주당 29.68달러에 거래됐다. 공모액은 7억3200만 달러가 모이게 됐고 이는 예상했던 것보다 63% 가 늘어난 수치이며 2015년 뉴욕 증시 IPO 중 3번째로 큰 규모다. 무엇보다 이번 IPO가 상징적인 이유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업계로는 최초로 NYSE 시장에 상장 했다는 점이다. 2007년에는 생소하기만했던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의 제품들이 구글, 나이키 등을 통해서 사람들이 점차 알게 됐고 최근에는 Apple이 Apple Watch를 공개하면서 Smart Watch가 전세계에 알려졌다. 덩달아 Fitbit의 제품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시장은 점차 달아오르며 Apple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Fitbit은 더 Hot 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Fitbit은 최근의 대박을 치기까지 어떤 스토리로 성장해왔을까? 그리고 Fitbit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갈까? 그보다 지금까지 어떻게 성장해왔을까?

 

Fitbit은 2007년에 창업됐다. James Park은 3살 때 미국으로 떠나 하버드의 컴퓨터 공학과에 입학했고 이제는 고루한 성공 스토리가 된 학업 도중에 중퇴(최근 빌게이츠는 방송에서 젊은이들에게 중퇴하지 말라고 했다. 중퇴가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당연한 얘기임에도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 중퇴하는 것을 우려했다. 오히려 통계적으로는 석사 이상의 학력자들이 성공해왔다고 한다)했고 이후에는 모건스탠리에서 펀드 거래용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1년간 일하다가 때려치고 1999년 부터 Start-Up 세계로 입문했다. 첫번째 설립 회사는 Harvard university 인근에서 ‘Epesi Technologies(에페시 테크놀로지스)’ 로 창업했고 전자상거래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아 2년만에 접게 됐다. 그리고 2001년에  ‘Windup Labs(와인드업 랩스)’를 공동 창업하고 온라인 사진 공유 아이템을 가지고 2005년에 ‘씨넷’이라는 IT 전문매체에 매각하고 2년간 상품개발자로 더 일하다가 2007년,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성장가능성을 발견하고 바로 지금의 Fitbit을 창업했다.

 

fitbit_founders

 (출처: Google)

미지의 세계인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 원래 James Park은 워낙 게임광이었고 ‘Age of Empire’를 좋아했고 실력이 좋아 지금의 공동창업자인 에릭 프리드먼과 친구들까지 셋이 함께 팀으로 덤벼도 그들을 부숴버리곤 했다. 그러다가 닌텐도의 ‘Wii’ 의 출시 소식을 듣고 출시 첫날 줄을 서서 ‘Wii’를 구입하고 열광했다. Wii를 구입하기 전에는 James Park과 에릭 프리드먼은 창업과 높은 업무강도로 일하다 보니 몸매와 건강은 하루가 멀다하게 망가지고 또 망가졌다. 그리고 평소에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했으며 때문에 항상 움직일 수 있는 어떠한 방법을 찾곤했다. 이런 그에게 ‘Wii’는 놀라운 혁신이었던 것이다. 게임할 때 움직인다는 것, 이게 게임의 방식이라는 것은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것이기에 놀라움이자 혁신이었다.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당시 ‘Wii’가 출시됐을 때 이 방식은 정말 신기했다. 그렇게 Wii를 즐겨하다가 Wii의 작동방식을 응용해서 동작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만들어 사람들의 건강을 관리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는 애플보다 웨어러블 운동측정 기기의 가능성을 먼저 발견한 것(애플의 내부 사정을 알지 못하는 나는 그런가보다 한다)이라 한다.

 

James Park과 에릭 프리드먼은 ‘Fitbit’을 공동창업했고 사업하기위해 사비 등을 털어 40만 달러를 모았지만 1년 만에 바닥을 냈고 에릭 프리드먼은 자신들에게 신용카드를 빌려줄 사람이 5명도 안 될 것이라며 비관에 빠지기도 했다. 이 둘은 자신들의 사업에 투자해 줄 투자자를 찾아 다니면서 운좋게도 2008년 9월에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테크크런치( 2008년 Fitbit이 테크크런치 기사에 소개된 글)’ 에서 제품을 소개)할 기회를 잡았다. James Park은 테크크런치에서 Fitbit을 소개(’08년 당시 James Park)하고 사전주문 50개를 목표로 했는데, 하루만에 예상보다 40배가 많은 2,000개의 주문이 쏟아졌다. 경사이지만 배송까지 마쳐야 하는 기한은 당해 크리스마스 였고 이를 맞추려면 바로 생산에 돌입해야 했다. 그러나 제임스 박의 단점은 SW(소프트웨어)가 아닌 HW(하드웨어)를 잘 모른다는 점이다. 그래서 생산을 위해 제조업 선진국으로 불리는 아시아에서 3개월을 돌아다녔지만 (죽을 것만 같은 순간이 7번은 있었다) 만족할 만한 수준의 생산라인을 갖춘 회사를 찾지 못해 결국 약속한 날짜 배송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1년이 늦은 2009년 12월 25일인  크리스마스에 자신들의 제품을 전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약속한 배송일보다 1년이 늦었음에도 오히려 주문량은 20,500개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fitbit one

 

Fitbit은 2012년 ‘Fitbit ONE’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주목(Revenue의 YoY를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받았고 해당 제품에는 심박, 활동량 체크 등의 운동에 관련한 필수 기능만 넣고 스마트 워치에 있는 통화, 메시지 등의 부가적인 기능은 모두 제거했다. 그리고 지금 Fitbit은 좀 더 헬스케어에 전문적이면서 스마트폰과의 필수적인 기능만 연동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출시하면서 계속 성장중이다.

 

향후에 Fitbit 이 꼽은 경쟁자인 Jawbone, Apple, Stayhealthy, Switch2health 와의 경쟁 속에서 어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지 그리고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지 매우 궁금하다. 다음 포스팅에는 Fitbit의 ‘Fitbit Charge’ 제품을 직접 사용한 리뷰를 업로드하면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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